8월 29일 팔괘장 수련기 수련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차량이 많이 막혔다.
비교적 일찍 출발한걸로 생각했는데,11시가 넘어벼렸다.
오늘 온 사람들은 거의 매주 나오는 회원들로 단촐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기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도 와서 운동에 참석을 하는 이유는
각각 있겠지만,참석을 하고나면 일주일의 시간들이 좀더 긴장되고,집중되는것 같다.
큰형님이 실크로드 여행을 마치고 어제 밤비행기로 귀국을 하셨고
간만에 병훈이랑 신림팔도 나와서 함께 운동을 했다.
병기형이 보약처방전을 주셔서 시간날때 경동시장에 나가 약이나 다려먹어야겠다.
딱히 운동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오늘은 수다만 떨다가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중에 학교 동창놈한테 전화가 와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오니 금세 왔다.

-저기...여보셔요
-네.불곰입니다.
-아...저기...나여 승오
-어...어!!!!승오 오랜만이다.
-한번 왔따믄서.
-어...저번주에...근데 어떻게 알았냐
-순두부집에서 꼬맹이 만났자녀.갸가 벌써 얘기 다 돌렸썸마
-아이고...젠장.
-다른 사람은 몰러두 니가 여기 왔쓰믄 나헌테는 전화해야되는거 아념마
-뭘 번거롭게 전활하니.서로 바쁜데...
-사람이 사는게 그런게 아니자녀 마.
  본정통까지 왔쓰믄 우리집 바루 입구에 있는데,워떡케 니가 그럴수가 있는겨
  동창회 나오는 늠들두 다 쓰잘데기 읍시.지 돈자랑에 새끼자랑 여편네 자랑하는 것두 꼴보기 싫은데..
  뭐 한시간이 걸려 두시간이 걸려 그냥 커피나 한잔허구 갈시간두 읍단 말여.
-아...내가 미안하다...괜히 연락하는거 같아서.
-너 내가 니돈 돌려쓴거 때문에 그러는겨?
-야 돈때문은 아니다.니가 갚을 돈이 없는놈도 아니고,내가 그냥 생각이 안났어
 그냥 요새 맘이 답답해서 학교좀 보고 교수님좀 뵈면 나아질것 같아서 그랬지.무슨 돈때문이겠냐.
-아우 좆이나 까잡숴.그래서 우리집 바로 앞에서 태수선배랑 담배한대 피우고 그냥 간겨?
-어?너 그거 어떻게 알어? 니네집 근처인가 생각은 들었는데 집이 없어진건지 길을 잘못든건지 헷갈리더라구
-나이키 매장이 우리집이자녀 임마
-아!!!!어쩐지!!!!!길을 잘못든게 아니구만,그럼 임마 나와서 태수형한테 인사하고,얼굴봤으면 됐구만.왜 안나온거야
-내감마 그땐 매장에 없었자녀.정아가 저녁때 나 들오니께 얘기해서 알은겨
-아...정아면 그때...
-니 옛날 애인도 이젠 다 잊은겨?
-니 좆이나 까잡숴.임마 무슨 정아가 내 옛날 애인이여.(아아...나오고 말았다 사투리...이놈하고 통화만 하면...)
 근데 갸가 니 가게서 일하는겨?
-아우...몰랍마 갸보면 까깝~~혀.전화론 그러니께 9월 추석전에 다시 내려와아.
-왜 뭔일 인데 그러는겨?
-여기저기 얘기할래면 기니께.와서 얘기혀 와서.종훈이형이랑 영광이형두 9월에 내려온댔으니께.
  동창이구 나발이구서 예전처름 형들이랑 너랑 얘기좀 해야지.내가 좀 살꺼같어.
-내 모습이 많이 변했을텐데.그래두 알아보는게 용하네
-저녁때 매장 들오니까.갸가 너 닮은사람이 가게앞에 있더랴.
  그럴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는데 하믄서 계속 들락날락 했댜.근데 꼬맹이가 우리 총무잖여.
  갸가 너랑 순두부집에서 밥먹었다구 한참있다 얘기혀서 알은겨.참 성규얘긴 들었냐
-...응 그때 꼬맹이한테 들었다.
-너둔마 예전생각하구 몸굴리지 말어.이제 마흔이여.몸 조심혀.
-그래 그래 고맙다.
-그리구 돈은 저번에두 내가 얘기했자너.니 얼굴 보믄서 갚을겨.그니께 그리알구 내려와아.
-알았어.
-참 그라구 현숙이는 계속 엠비씨에 있구.현자는....
-남자애들 얘기혔마.왜자꾸 여자애들 얘기만 하는겨.
-너 궁금하자녀.
-왜 궁금혔마.안궁금혀.
-그라믄 말구.
-....ㅡㅡ;
-자세헌 얘기는 만나서 허구.지금 어디여.
-운전중이야.
-아구 내가 이거 왜이리 통화가 길었댜.나 끊는다
-...ㅡㅡ;

덧글

  • 신림팔 2010/08/29 22:59 #

    그러고보니 형아뒤가 불곰이군요.
  • 불곰 2010/08/29 23:03 #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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