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일상다반사

많은 업체를 상대하다보면,별별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는데,
업체 대표부터 영업사원 납품기사등등 다양하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제품 도색에 대한 액체/분체 도장을 자체 배합하여,외주를 주는데
여기 납품사원이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생각나는 대로 말을하는 폭탄같은 사람인데,그 덕분에 환갑이 넘은 이회사 사장님은
몇번을 들락거리며,오해(?)를 풀곤 한다.

요새 저녁마다 업체들 상대하느라 술자리도 많고,항상 피곤한데다 운동시간은 캐부족한 상황의 연속이다.
처음엔 다 PT만 하고 식사하고 갑시다 라고 하다가 밥먹다보면 술먹게 되고 먹다보면 또먹고....
계속 이러다보면 살이 찌게 마련이다.
살찐 당사자는 잘 모르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제도 오전에 업체미팅한후 현관에 나와 차한잔 같이 마시고 있는데,
문제의 납품사원을 마주쳤다.

-엇? 대리님?
-아...안녕하세요.오랜만에 뵙네요.
-에이 못알아봤잖아요.돼지처럼 살쪄서.왜 이렇게 쪘어요.돼지됐네.깔깔깔깔
-..................

관리팀 회의 소집.

(이러쿵 저러쿵 어쩌고 저쩌고)
-그럼 수고들하셨습니다.25일전에 정리하고 초안내도록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저기...근데....
-네 대리님*5
-나 요새 살 많이 쪘니?
-.......
-아니 누가 날보고 돼지같다고 해서
-(팀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살을 빼야되나...
-(팀원1)근 3주동안 한 10KG 정도 부어보이시긴 해요.
-(팀원2)배도 좀 많이 나왔구요.
-(팀원3)얼굴살도 많이 찌신듯...
-(팀원4)살찌니까 욕심많아 보여요.성격도 안좋아보이고
-(팀원5)돼지는 아니고요.멧돼지?산에 사는 날렵한 돼지 뭐...

-여러분 생각해보니까 반기 예산안은 이번주까지 올리세요.
-...................

그러고 오늘 아침 보니,책상에 줄넘기가 있었다.
포스트잇도 같이 붙어 있더군.

[대리님.저희가 몇천원씩 모아서 산거에요.
아침점심저녁으로 200개씩하면 살 많이 빠진대요.대리님 화이팅!!]

그래 고맙다.

덧글

  • 행복위젯애드젯 2010/06/15 09:47 #

    ㅎㅎㅎ 이번주까지올리세요 ㅋㅋㅋㅋㅋㅋ
  • 불곰 2010/06/15 16:25 #

    즐거우셨으면 다행입니다^^
  • 2010/06/15 23: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불곰 2010/06/16 13:22 #

    하하하핫...좋은 소식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내심 걱정했었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테니 그냥 앞으로 쭉쭉 전진해 나가면 됩니다.
    월드컵보다 더 통쾌하군요.
    축하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